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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못 내준다"…日, 전략 수정 '총력전'

김남이 기자
2019.05.22 15:49 1,48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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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 D-27]日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 최근 개정…수소가격 인하 시점 앞당기고, 전략 구체화

일본이 수소경제 전략을 수정, 보완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수소경제에 뛰어들자 당초 세웠던 계획을 앞당기고 구체화했다.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운영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수소 가격을 3분의 1로 낮추기로 했다.

‘수소경제 총력전’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5년에 열리는 오사카세계박람회(EXPO)를 통해 수소 관련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19052115555488409_1.jpg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개정했다. 2016년 3월에 발표한 로드맵의 세부목표를 재설정하고, 구체화했다.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은 일본의 수소사회 실현 전략을 담은 ‘수소기본전략’의 뼈대이다. 두 정책을 기반으로 일본은 2030년 전후에 수소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로드맵에는 "민관이 세계적으로 앞선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적극 총력전을 펼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개정안에는 2016년 로드맵 발표 후 에너지 정책변화, 기술 발전 등이 반영됐다. △수소전기차 2025년 20만대, 2030년 80만대 △수소충전소 2025년 320곳, 2030년 900곳 등 굵직한 목표는 유지한 채 실행계획을 더 구체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 목표가 추가되고, 두루뭉술하게 표현됐던 것이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수소전기차 보급 부분에서는 가격 목표가 추가됐다. 현재 약 3000만원(이하 100엔=1000원 기준)인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 차이를 2025년까지 700만원으로 좁일 계획이다.

또 연료전지 가격을 2025년까지 현재의 4분 1수준으로 낮추고, 수소저장 시스템 가격을 현재 7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가격 인하를 규제개혁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수소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현재 10억5000만원인 수소버스 가격을 2020년대 초까지 절반(5억250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명시했다. 2030년에는 수소버스가 보조금 없이 독립적인 시장을 갖출 것으로 봤다.

수소충전소 계획도 구체화했다. 수소충전소 설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치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내용이 추가됐다. 충전소 설치비용(현재 35억원)과 연간 운영비용(3억4000만원)을 2025년까지 각각 20억원, 1억5000만원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 기존 주유소, 편의점과 병행설치를 늘릴 예정이다. 일본의 지방 편의점은 대형 주차장을 보유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말 영업과 셀프 충전 기능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소 가격 인하 시점도 앞당겼다. 당초 2030년이 목표였던 수소공급가격 1kg당 3400원을 2020년대 초반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수소가격이 1kg당 1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호주의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해 일본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출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요 20개국 장관급이 모여 발표한 ‘도쿄 선언문’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수소 관련 기술 국제표준화에 적극 참여하면서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5년 ‘오사카 EXPO’라는 굵직한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며 “국제 행사를 통해 일본의 수소경제를 해외에 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중입니다. 2020년 행사 소식으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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